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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0일 만에 글로벌 흥행 수익 7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 '바비'가 전 세계 누적 수익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매출액 10억 달러를 넘긴 건 '바비'가 최초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 4~6일 매출액 5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북미 누적 수익은 4억 5940만 달러다. 여기에 북미 외 나라에서 5억 7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누적 매출액 약 10억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공개된 영화 중 누적 수익 10억 달러를 넘긴 작품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3억 5300만 달러)와 '바비' 2편이다. '바비'는 역대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최초로 매출액 10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됐다.
영화 '바비'는 해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프레시 인증 마크를 획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북미에서 같은 날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넘고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 개봉 첫날에만 총 7080만 달러(한화 약 912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영화 '바비'는 1959년 미국 마텔사(社)가 만든 바비인형을 모티브 삼아 만든 영화다.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이 연출을 맡았고 마고 로비가 '바비'를, 라이언 고슬링이 '켄'을 연기했다. 거윅 감독은 연출 데뷔작 '레이디 버드'(2017)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고, 두 번째 영화 '작은 아씨들'(2019)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바비는 지난 주말까지 북미 지역에서 5300만 달러, 그 외 세계 각지에서 74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총 10억 달러(약 1300억 원)를 넘겼다고 밝혔다. '바비'는 10억 달러의 대기록을 달성한 것은 훨씬 더 큰 성공을 향한 발걸음일 뿐이다. 흥행은 앞으로 몇 주간 지속될 것이다.
'바비'의 세계적인 성공은 영국, 멕시코, 호주를 포함한 세계 최대 영화 시장에서의 박스오피스 판매에 힘입은 바가 크다. 미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 오피스 모조는 바비는 개봉 이후 매주 주말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바비는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자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더 고립되어 온 중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